한국 그리고 해외 생활 캐나다

밴쿠버에서 짱!! 즐겁게

색다른 소식들

일론 머스크 새 별명 “뉴트론 일론”

비밀노트 2022. 11. 23. 12:58

일론 머스크 새 별명 뉴트론 일론

일론 머스크에게 그다지 기분 좋은 별명이 생긴 것 같지는 않다. 블룸버그통신이 12(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뉴트론 일론이라는 새 별명을 붙여야 할 판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는 최근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직원 50%를 감원하는 등 무지막지한 대량해고를 일삼고 있기 때문에 블룸버그가 미국 경영자의 모델이었던 잭 웰치 전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의 별명을 패러디하여 일론 머스크에게 ‘뉴트론 일론’이라는 별명을 붙인 것 같다.

-.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직원 대량해고

-. 트위터 직원과 국제기구의 반발

 

GE의 전 회장 잭 웰치는 ‘6시그마 운동’ 등 여러 경영기법을 내놓았지만 경영핵심은 노동자들을 대규모로 해고한 뒤 기업의 수익성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그에게 ‘뉴트론 잭’ 이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이는 중성자탄 잭이라는 뜻이다.

트위터 로고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직원 대량해고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파라그 아그라왈 최고경영자(CEO) 등 기존 경영진 전원과 기존 이사진 전원을 내보냈으며 또한 기존 임직원의 50%에 해당하는 3700명이 해고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은 이메일로 해고 통보를 받았으며 회사 전산시스템 접근권을 즉각 박탈당했고 대부분은 재택근무 도중이나 퇴근 후에 해고 통지를 받았다.
해고의 화살은 트위터의 한국법인으로도 튀었는데 직원 30여 명이 근무하는 트위터 코리아도 대외홍보 담당자를 포함해 전체 직원 중 25%가 정리해고 대상에 포함됐다.

머스크는 해고를 단행한 이유를 4일 트윗에서 밝혔는데 "회사가 하루에 400만 달러(56억 원)가 넘는 적자를 보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 라고 하면서 "나가는 인원 전원에게 3개월치 급여가 제공됐는데 이는 법으로 요구되는 것 (2개월치)보다 50%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 to Twitter

트위터 직원과 국제기구의 반발

트위터 직원들은 '#OneTeam'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트윗으로 이번 정리해고에 대한 울분을 표현하였으며 직원들은 충분한 사전 통보 없는 해고는 미국 연방법과 캘리포니아주 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한편 유엔은 최근 대량해고를 추진하는 머스크에게 "인권 중심 경영을 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명하였는데 폴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지난 5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홈페이지에 공개한 서한에서 "당신이 이끄는 트위터에서 인권이 경영의 중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한 모금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를 향해 “억만장자가 ‘전 세계에 거짓말을 퍼뜨리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구입했다”고 비판했으며, 트위터에 광고를 중단하겠다는 기업도 잇따르고 있다. 화이자와 폭스바겐, 식품업체 제너럴 밀스가 광고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데 이어 유나이티드 항공도 광고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경영대) 인적 자원 센터 소장 피터 카펠리니 교수는 “머스크와 웰치 모두 그들의 해고가 직원들은 물론 더 넓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다” 면서 “해고는 노동자들에게 가장 무자비한 조치” 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뉴트론 일론이라는 새 별명이 붙은 것은 트위터 인수 직후 무자비한 대량해고를 통해 그가 어떤 기업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괴짜 기업인의 행보가 트위터를 어떻게 바꾸는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트위터의 주식을 상장폐지 시키면서까지 뉴트론 일론이 추구하는 트위터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설 것인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