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80억 명 시대

2022년 11월 15일 세계 인구 80억 명 시대를 열었다.

1974년 40억 명에서 두 배로 늘어나는데 고작 48년이 걸렸고, 2010년70억 명에서 12년 만에10억 명을 추가했다고 유엔이 밝혔다.

 인구 폭증은 이상기후와 물 및 식량부족 직면

 수백억 톤의 온실가스 대기 중으로 배출

 저출산 고령화 가속화

유엔에 따르면 1800년대 초반 10억 명이었던 세계 인구가 20억 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120년 이상 걸렸지만, 20세기 이후 기술 혁신과 경제 성장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공중보건과 영양, 개인 위생과 의약의 개선으로 1970년대부터는 12~13년마다 10억 명씩 늘어났다.

아시아가 44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동아시아· 동남아시아는 23억 명으로 전체 인구의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인구가 21억 명으로 전체 인구의 26%를 점하고 있다.

인구 폭증은 이상기후와 물 및 식량부족 직면

인구의 폭발적 증가는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는데 유엔은 인구 폭발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증해 기온 상승에 따른 이상기후와 물 및 식량부족 문제가 대두될 수 있으므로 대책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세계 인구 80억 명은 한 해 700억 마리가 넘는 가축을 먹어 치우고 있으며 야생 육상 포유류는 인구 증가와 반대로 감소하고 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가 생명체의 주요 구성 원소인 탄소를 기준으로 추정해  지구 생물량을 모두 합치면5500억 톤이고, 이 가운데 인류는 전체의0.01%인 6천만 톤이며 이는 크릴새우와 흰개미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고작 지구 전체의 0.01%를 차지하는 인류 80억 명이 지구 생태계를 망가트려 이상기후와 식량 및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백억 톤의 온실가스 대기 중으로 배출

80억 인구가 먹고살기 위한 경제 재활동으로 한 해 수백억 톤의 온실가스를 대기 중으로 배출하고 있다.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Global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탄소 예산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화석연료와 시멘트 사용으로 인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올해 366억 t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며 이는 50억 명을 돌파했던 1987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262억 톤에 비해 55%가 늘었다.

또한 80억 인구가 지구에 만들어 놓은 여러 구조물들은 지구 생태계를 만신창이로 만들어 놓았는데 생활 편의를 위해 닦은 도로는 지구 생태계를 60만 개로 조각냈으며,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물의 총량은 30조 톤으로 추정하며 이는 1㎡당 50㎏ 남짓의 인공물들로 지구 표면 전체를 뒤덮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라고 볼 수 있다.

저출산·고령화 가속화

저출산 고령화가 빠르게 현실로 닥치고 있어서 다행히 세계 인구의 증가 속도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유엔은 세계 인구가 90억 명이 되는 시점을 15년 후인 2037년으로 그리고 세계 인구가 정점을 맞는 시기와 규모도 2086년104억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1세기 들어서면서 떨어지기 시작한 출산율인데 유엔이 집계한 인구 증가율은 지난 2020년 처음으로 1%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고령화 추세는 가파르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고령화 비율은 올해 10%에서 2050년에는 1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평균 기대 수명은 지난 2019년 72.98세에서 2050년 77.2세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은 “수십 년에 걸쳐 인구 증가 속도가 느려지면 환경피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면서도고령 인구가 많아지는 국가들은 각종 연금을 비롯한 각종 사회보장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고 보편 의료 서비스와 장기요양 제도 구축에 나서야 한다”라고 조언하였다.

세계 인구 80억 명 시대를 연 인류는 지구 생태계와 어떤 공존관계를 이루면서 살아야 인류가 지속 가능할까? 여기 국제환경단체 세계 생태발자국 네트워크(GFN)는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인류의 현재 자원 소비량을 모두 지속적으로 충당하려면 1.75개의 지구가 필요하며 미국인처럼 자원을 쓰려면 5.1개의 지구가, 한국인처럼 쓰고 살려면 지구 4.0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