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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캐네디언의 생각과 부탄인의 4S

비밀노트 2022. 10. 9. 16:14

제가 아는 지인이 캐나다 제조업체에서 슈퍼바이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으로 수출할 제품의 납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금요일 점심 무렵에 자기 팀원들에게 사정 얘기를 하고 토요일 근무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태어나고 자란 오리지널 캐네디언이 “내가 살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지, 일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서는 슝~ 퇴근을 하더랍니다.

 

지인은 토요일 근무를 강요할 수는 없지만 제품 납기에 대한 사정얘기를 했는데 어찌 저럴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토요일 결국 나와서 일 한 사람들은 자기를 포함하여 인도와 필리핀 이민자들만 나와서 일을 하고 있더랍니다.

 

 

토요일 일을 마치고 혼자 집으로 오면서 생각했답니다.

내가 책임이 있으니까 토요일 근무를 했지만 어쩌면 어제 캐네디언의 말이 맞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지, 일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다.”  

이 말은 나는 주말도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생각이 없다.  차라리 가족과 함께 지내든지 아니면 친구와 만나서, 혼자라면 자기가 원하는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하면서 행복을 찾겠다는 것이며 이것이 곧  진정한 삶이 아닌가라고…….

그가 말한 핵심은 일과 돈의 노예로 살기보다는, 살기 위해 필요한 돈을 벌 수 있을 정도로만  일을 하겠다.

 

 

부탄국가의 국민들은 ‘4S’의 삶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는 어디인가라고 물으면 대개 부탄이라는 나라를 꼽습니다.

부탄 사람들이 추구하는 4S의 삶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1.     Simple  단순하게 산다.

2.     Small   작은 것으로 만족한다.

3.     Smile   화내지 않고 웃으며 산다.

4.     Slow    천천히 느리게 산다.

 

 

우리 현대인들의 삶은 부탄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과는 정 반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복잡하게 살며, 만족을 모르며, 화낼 일만 생기며, 빠르게 변하는 물질문명을 따라잡기 위해 허덕이는 삶을 살고 있죠.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허덕이고 있는 거죠.

 

 

현대인은 부탄인들이 추구하는 4S의 삶은 참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우리가 4S의 삶을 50%라도 추구하면, 캐네디언이 얘기한 살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지 일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다는 것을 추구하면 우리의 삶이 조금은 행복하지 않을까라고 잠시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