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자전거를 타 볼
시간도 기회도 없었다.
밴쿠버에 살다보니
시간도 기회도 나에게 찾아왔다.
고등학교 후배로 부터 전화가 왔다.
"선배님! 날씨도 좋은데 뭐 하세요.
여기 밴쿠버는 날씨 좋을때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돼요.
10월부터 주저리 주저리 비가 오면
실내에서 계속 생활 할텐데....."
내가 물었다. "그럼 뭘 할까? "
후배가 대답하기를
" 자전거 타죠. 제가 자전거 3대 있으니
그냥 몸만 우리집으로 오세요."
후배집에 도착하니
이미 자전거 2대를 차량 후미에 붙들어 매고
기다리고 있었다.
" 어디로 갈건데?"
" 선배님 코퀴틀람(Coquitlam)에 있는 먼디 팤(Mundy park) 가보셨어요?
"아니....안 가봤는데"
"아!! 안가보셨구나. 거기 쥑입니다."
"공원안에 Black bear도 살고요,
사람이 산책하는 코스도 많구요,
외곽으로 자전거 길이 잘 조성 되어 있어요.
안 가보셨으면 그쪽으로 가죠. 여기서 한 20분 걸립니다."
공원에 도착해서
자전거 도로를 확인하고, 빨리 달리면 1시간 정도
면적이 약 400에이커 정도(489,600평)
공원안에 작은 호수도 2개있다.
Mundy lake와 Lost lake
자전거 라이딩 하면서 호수도 구경하고
숲속의 공기도 마시면서
한국과는 사뭇 다른 공원 경치와
쭉쭉 뻗은 원시림같은 나무들,
사람들도 많지 않아 붐비지 않고,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중간에 라이딩하면서
공원 조감도 밑에 줄을 메어서
물건들을 붙들어 놓았는데
안경, 모자, 양말 등등......
자전거 도로에 버린건지
아니면 흘린건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중요한 물건일수도 있으므로
나 여기있소 하면서 주인을 기다린다.
라이딩을 하면서
공원안에 이곳저곳 구경하고
2시간만에 원래 출발한 곳에 도착
바베큐도 해 먹을 수도 있고
음식을 싸와서 먹을 수도 있고
야외수영장(입장료 2불), 축구장등 운동 시설이 있으므로
운동 좋아하는 이들에게 딱 좋을것 같은 공원
공원을 훼손하지 않고,
다같이 가꾸면서 즐겁게 이용하는
캐나다의 문화를 조금씩 배워 간다.
공원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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