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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희귀금속 초강대국 사실일까?

비밀노트 2022. 9. 15. 09:36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으로 서로 무역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희귀 금속을 자원을 무기화할 가능성이 높아  희귀 금속의 가격이 계속 오르는 추세에 있다. 캐나다는 광대한 영토를 보유하고 있으며 또한 천연자원과 희귀 금속의 매장량이 세계 순위에서 항상 앞에 서있다고 한다. 그럼 과연 캐나다 희귀 금속 초강대국이 사실일까?   

 

워싱턴 D.C. 에 본부를 둔 캐나다 태생의 무역 컨설턴트 에릭 밀러는 “캐나다는 수년 동안 잠들어 있었고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하면서 캐나다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광물 매장량의 아주 적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희귀 금속에서 세계를 지배하는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나라들보다도 훨씬 뒤처져 있다고 한다. 이에 반해 중국은 지난 25년 동안 모든 중요한 광물에 대한 소유권을 강화하기 위한 신중한 전략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제 지구의 다른 지역 국가들도 코발트와 리튬과 같은 수십 개의 산업용 광물의 경제적 중요성에 눈을 뜨고 있다.

 

 

중요한 희귀 광물에 대한 캐나다의 영향력을 논할 때, 우리는 잠재력을 말하는 것이지 현실이 아니다라고 해야 한다.캐나다가 전기 자동차에서 스마트폰, 태양 전지판에 이르기까지 금세기 기술에 필수불가결한 중요한 광물들을 손에 쥐고 있는 초강대국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있다. 국제 에너지 기구는 우리가 파리 기후 약속을 준수하는데 진지하게 임한다면 2040년까지 중요한 광물에 대한 수요가 두 배, 심지어 네 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기 자동차 구매는 리튬 배터리와 그것들의 안정성을 높이는 코발트에 대한 수요 증가로 앞으로  10년 동안 1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뤼도 총리의 최근 워싱턴 방문에서도 희귀 금속 문제가 거론되었는데 그것은 때때로 캐나다의 지정학적 힘의 잠재적인 원천으로 제기된다. 예를 들어, 미국과 무역 분쟁에서 “말 안 들으면 재미없을 것”이란 고압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다. 심지어 제리 디아스 노조 위원장은  미국이 자국의 전기차에만 보조금 지급을 강행한다면 캐나다가 희귀 광물들의 미국 수출을 차단하겠다고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캐나다의 잠재력은 얼마인가?

미국지질연구소 보고서는 정확한 모든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이는 매장량을 현재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산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가 얼마나 많은 희귀광물을 갖고 있는 가를 알아보기 위해 연방정부는 4770만 달러를 들여 중요 광물 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러나 캐나다는 접근하기 어려운 외딴 지역, 추운 날씨, 환경적 고려사항, 그리고 원주민-정부 간의 필요한 협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을 커먼즈 위원회 연구에 명시되어 있다.

 

지난 1970년대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란 칼을 휘두르며 다른 나라들을 쩔쩔매게 했지만 희귀 금속으로 캐나다가 그런 칼을 휘두를 수 있을까?  미국 지질조사국은 매년 상세한 희귀광물의 현황을 파악하여 발표하고 있는데 특히 2021년도 판은 캐나다의 처지를 냉정하게 분석하는 세부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코발트의 경우, 캐나다는 전 세계적으로 3%의 추출 가능 매장량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와 필리핀에 이어 호주가 가진 7분의 1 수준이다. 대부분이 중국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전체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콩고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리튬의 경우 캐나다는 전 세계 매장량의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호주, 칠레, 아르헨티나, 그리고 물론 중국에도 뒤처져 있다. 니켈, 구리, 망간, 흑연, 희토류도  캐나다는 알려진 매장량의 0.7%만 갖고 있어 중국보다 53배나 적다.

그러나 미국은 세계 경제의 20%와 전기차 판매의 10%를 점유하고 있어 캐나다가 제공할 수 있는 희귀 금속의 양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필요로 한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이 가열되면 될 수록 중국은 희귀금속 자원을 무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져 미국의 바로 위에 있는 캐나다의 희귀 금속에 의존할 가망성이 커지는 가운데  캐나다 희귀 금속 초강대국이 과연 사실일까를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