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에 아내가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아내와 내가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숲속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아내가 쓰러지면서
비명을 질렀다.
그래서 내가 잽싸게 넘어지지 않게
아내의 몸을 움켜 잡았다.
내가 보기에는 발목이
접찔린것 같았으며
더이상 걷기 힘들다고 해서
집으로 돌아 왔다.
발목 주위가 약간 빨갛게
붇는것 같아서, 얼음찜질을 권했다.
아내가 혼잣말로
"다음 주 월요일에
유치원에서 일주일 동안
일해야 하는데..."라며 걱정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발목 부분이 더 많이 부어있고
걷기도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패미리 닥터에게 가면
X- 선 촬영을 권고 할 것이고
그 판독여부에 따라
물리치료를 하든, 처방전을 주든
그것은 최소한 10일 이상 걸릴꺼라고
물론 지불하는 돈은 없지만
어쨌든
다음주 월요일에 출근 할려면,
침술을 받는 것이 좋을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인타운에 있는
한국인 한의사가 운영하는
한의원에 가서 상담을 하니
발목주위 부항을 뜨고
침술을 세 번 정도 받으면
걷는것은 괜찮을거라고 해서
침술과 부항뜸을 받았다.
물론 침술은
캐나다 BC주 공공의료보험으로
100% 커버가 안되기 때문에
일부분은 개인이 지불해야 한다.
캐나다 BC주 의료 시스템은
전문의를 만나기 위해서는
1차진료 기관인 패미리 닥터나
워크 크리닉의 의사를 만나서
먼저 상담을 한 후
그들의 판단에 따라
전문의한테 보내거나 혈액검사를 실시해서
결과에 따라 처방전을 주거나
수술을 할 수 있다.
물론 교통사고라든지 긴급사항은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바로
치료하거나 수술을 해준다.
그러나 긴급을 요하지 않고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 병이 아니라면
위와 같은 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이렇게 시스템을 거치다 보면
최소 10일 이상은 흐르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낫는것도 있고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여 수술 받으면 Free!!
(주차비만 내면 돼요!!)
한국은 1차 진료부터
바로 전문의를 만나서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을 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
캐나다의 공공의료시스템은
긴급이 아닌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기다림의 미학!!
뭐든지 장.단점은 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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