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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가 과연 살기 좋은 도시인가

비밀노트 2022. 10. 13. 08:18

밴쿠버가 과연 살기 좋은 도시인가

밴쿠버는 항상 전 세계에서 이민자가 살고 싶은 상위도시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여행 와서 잠깐 보고 가는 것과 실제 생활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앞으로 밴쿠버나 토론토로 이민오실 분들에게 좋은 자료일 것 같아서 포스팅합니다.

밴쿠버 다운타운

2022년도에 캐나다 통계청은 설문조사를 통해 캐나다 전 지역의 생활 만족도를 비교해 보았는데,15세 이상의 캐나다인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해 삶에 대한 만족도를 1-10점으로 6가지 기준을 평가했습니다.

1. 삶의 만족,

2. 의미와 목적의식,

3. 장래의 전망,

4. 외로움,

5. 믿을 만한 사람,

6. 지역 사회에 대한 소속감

 

날씨가 캐나다에서는 그래도 온화하고 수려한 산이 많은 자연과 도시의 완벽한 조화를 갖춘 밴쿠버는 당연히 상위권에 들겠지 생각하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밴쿠버가 속한 BC주가 꼴찌를 기록했고, 토론토가 있는 온타리오 주는 근소한 차이로 BC주에 이어 끝에서 2번째이며, 오히려 인구가 적고 아주 시골인 대서양 연안의 뉴펀들랜 주가 생활 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만족도

 

BC주 거주자들은 46.5%만이 삶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온타리오 주와 함께 암울하다고 한 응답자는 가장 많았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이 조사에 의하면 소도시 주민들이 더 행복하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전문가들은 밴쿠버의 불만족도의 요인으로 혼인 여부, 실업률, 소득/물가 등이 추정되고 있다고 보고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통계를 보면 BC주의 결혼율은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이혼율은 앨버타 주와 함께 캐나다에서 가장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인구가 아주 적은 Yukon주 제외).  비록 이혼율이 앨버타 주와 함께 상위권에 있지만 차이가 크지 않은 걸 보면 아주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결혼 대 이혼                

 

 

그럼 실업률이 문제일까요?

아래 표를 보시면 만족도 꼴등인 BC 주의 실업률이 다른 주에 비교적 낮은 편이며, 만족도 1위 뉴펀들랜드 주가 실업률이 가장 높습니다. 따라서 실업률과 생활 만족도는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별 실업률

 

 

다음으로 소득과 물가를 따져 보겠습니다

소득은 BC주가 캐나다에서 중간 정도입니다. BC주의 소득(37,140 캐나다달러)이 캐나다의 평균(37,710 캐나다 달러)보다 약간 낮지만 나쁘지 않으며 오히려 만족도 1위인 뉴펀들랜드 주가 소득(34,150 캐나다달러)은 꼴찌입니다.

 

                                                                                              주별 소득

              

그렇다면 물가를 한번 볼까요?  

COVID19로 인하여 전 세계 각국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돈을 엄청 풀어 인플레이션이 왔으며 지금은 미국을 필두로 금리인상이라는 긴축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지금 모두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밴쿠버의 물가는 캐나다에서 토론토 다음으로 높습니다. 만족도 꼴등 BC 주와 온타리오 주가 물가(평균 생활비용)에서는 1,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득은 캐나다에서 중간정도를 하고 있지만 물가가 높다 보니 만족도에서 하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밴쿠버의 젊은이들은 앨버타 주나 다른 주로 이사 가고 있으며, 심지어 의사직업의 월급으로도 밴쿠버 다운타운에서는 집구매가 힘들다고 합니다.

 

생활비용 비교

 

결론은 밴쿠버는 사는 자연환경은 좋지만 물가가 높아 월급쟁이로는 살아가기가 버거울 수 있다고 보입니다.  그래도 캐나다로 오는 이민자 대다수가 밴쿠버 아니면 토론토로 이민을 오고 있습니다.

 

밴쿠버 같은 경우 스카이트레인 역(한국의 전철개념) 주변에 계속 콘도나 아파트를 짓고 있는데 요즘 금리가 올라 부동산이 주춤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금리가 다시 하향 추세로 돌아서면 언제든지 다시 부동산이 뛸 것 같습니다.   어느 도시나 물가가 높으면 살아가는 것이 힘들고 만족도도 떨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