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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여행 화이트락

비밀노트 2022. 10. 18. 09:01

 

밴쿠버 여행을 한다면 화이트락은 한번 방문해 볼만한 장소이다.

화이트 락(White Rock)은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동남쪽 방향  남써리 시(South surrey city) 있으며 자동차로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화이트락 앞 바다건너 미국마을이 보이고, 자동차로 10분정도 가면 캐나다와 미국의 육로국경검문소 피스아치(Peace Arch)에 도달한다.

 

                                                                                              화이트락

                                                           15100 Marine Dr, White Rock, BC V4B 1C5 캐나다

 

화이트락은 486톤의 화강암 바위이고 하얀색이 된 이유는 과거 조개류를 먹는 바닷새들의 배설물에 의해 하얗게 되었으며 19세기 선원들은 그것을 봉화로 사용했다. 

흰 바위는 이지역 원주민인 세미야무 퍼스트 내이션(Semiahmoo First Nation)이 신령스럽게 여기는 사물로 화이트락이라는 도시의 이름이 여기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러나 근대로 오면서 인간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조개류를 먹는 바닷새들이 더 이상 찾아오지 않으므로 인하여 하얀색 배설물이 사라졌으며 현재는 화이트락 공원 부서에서 매달 흰색 페인트를 칠하는 것을 통해 흰색으로 유지되고 있다. 

화이트락 해안가를 따라 실제로 운행 중인 기찻길도 있는데 배경과 잘 어울리는 곳이다 보니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으며 기찻길을 따라 10분정도 걸으면 화이트락에 도달하여 직접 만져 볼 수도 있다.

 

                                                                                                     화이트락

 

페인트칠을 한 것이어서 실제로 보면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지역 이름인 화이트락 보다는 해변가와 그 옆의 철길이 더 눈길을 사로잡으며 여유롭게 앉아서 경치를 구경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이곳에서 바다 건너 미국을 가깝게 볼 수 있고, 뒤를 돌아 반대편을 보면 휴양지답게 산기슭에서 바다를 향해 마주보고 있는 집들이 인상적인데 알록달록하고 디자인도 독특한 집들이 많다.주차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나무다리로 연결된 선착장이 있는 부두입구에 캐나다에서 제일 긴 부두(Canada’s Longest Pier)라고 푯말이 붙어 있다.

 

 

                                                                                     Canada's longest pier  

 

2021년도에 강풍으로 다리 중간이 무너져 기부를 통해 1년간 다리를 보수하였으며 보수한 다리 바닥 판 마다 기부자의 표식이 붙어 있다. 자세히 보면 개인도 있지만 단체나 레스토랑도 있으며, 가족을 그리워 하는 글도 볼 수 있고 여러가지 사연을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나무다리를 쭉 걸어 부두 끝에 가 보면 선착장에 보트와 배들이 정박되어 있으며,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게 잡이를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반드시 바다 낚시 면허를 사야 하며 선착장 입구에 잡을 수 없는 게에 대한 주의사항이 있다. 낚시면허는 홈페이지에서 사면 된다.

https://www.pac.dfo-mpo.gc.ca/fm-gp/rec/licence-permis/application-eng.html

1년동안 언제든지 잡을 수 있는 면허(라이센스)는 CAD 22. 26-이고  물론 하루짜리도 있는데 CAD 5.00이다. 게는 많이 올라오나 게잡이 규정을 지키다 보면 잡을 게 별로 없으니 그냥 통발에 게가 올라오는 것 자체를 즐기면 된다. 통발에 게 잡이 먹이로 닭다리나 돼지고기 또는 생선을 사용한다.

 

열심히 움직이다 보면 배도 고프고, 뭔가 먹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해변이고 관광지이다 보니 약간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해변에서 도로 하나 건너면 레스토랑들이 쭉 늘어 서있다.

 

화이트락은 해변가여서 피쉬앤칩스도 유명하며 카페, 식당, 아이스크림 가게 등이 해변가를 따라 길게 많이 위치해 있어서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음식점 중에 해피아워 시간(PM 3:00 – PM 6:00)을 운영하는 곳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라거맥주와 하우스 와인도 맛 볼 수 있다.

4불짜리 Charlie Lager 한잔과 5불짜리 House Wine 한잔을 시켜놓고 해변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오후 한때를 즐길 수 잇다. 맥주 한 잔이라고 해도 굳이 안주를 시킬 필요는 없다. 강요하는것도 없고 안주 없이 한잔 마시는것은 이곳 캐나다의 자연스런 문화이다. 화이트락은 거창한 것은 없지만 잔잔한 바다와 같은 곳이어서 밴쿠버 여행시 시간이 좀 남으면 한번은 방문해 봐도 괜찮을 여행지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