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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보니 .....힘드네요!!(2) 3일차 - 5일차

비밀노트 2022. 9. 24. 09:44

3일차다. (2022. 09. 19)

아침에 일어나 몸을 움직여 보니 성한 구석이 없다.

계속 몸전체가 아프다.

기침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목이 아프다.

편도선이 부었나 생각하며

거울 앞에서 입안을 보니 편도가 붇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왜 목이 이리도 아플까?

 

따뜻한 생각차를 한 모금 마셔본다.

목이 완전히 쉰 것 같다는 느낌

말하기도 힘들다.

목소리도 변하고 (변성기 목소리처럼)

코로나 바이러스가 폐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기도주위(목구멍)에서 나의 전사들과 엄청난 싸움을 벌이는 가보다.

나의 전사들아!! 이겨라!!

 

타이레놀 약을 먹을려면 뭐 라도 먹어야 되겠기에

밥맛이 없어도 꾸역꾸역 아점을 먹었다.

그런데 식사 후 30분이 지나자

갑자기 배가 아프면서 요동을 친다.

 

 

이상하다!! 평상시 먹던 것을 먹었는데

특별한 것을 먹은 것도 없는데

화장실로 달려갔다. 설사까지 한다.

이건 뭐지? 나만의 특이 증상인가?

 

가만히 있어도 식은땀이 흐른다.

열은 없는데, 참 이상하다.

생강차와 물을 계속 마셨다.

탈수를 예방하고 아픈 목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리고 입안이 마르는 걸 방지하고자

틈이 나는 데로 계속 마시고

 

아울러 매 끼니때마다 계속

타이레놀 감기약과 진통제를 챙겨 먹었다.

 

이걸로 버텼습니다. 그러나 상품광고는 절대 아닙니다.

 

 

4일차다. (2022. 09. 20)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투도 막바지에 접어든 것 같다.

다행히 설사는 2번정도 더하고 멈췄다.

오늘과 내일만 잘 버티자.

 

오늘부터 미각상실이 왔다.

음식을 먹어도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텁텁하다. 강한 단맛과 쓴맛은 느껴진다.

 

 

목은 계속 아프고

침 삼키는 것도, 음식 삼키는 것도 힘들다.

가래도 오늘부터 더 많이 나오고

그러나 뱉을려고 하면 잘 안 나오고,

나의 몸은 총체적 난국이다.

 

식은땀은 여전히 흐른다.

그래!! 막바지 전투를 장렬히 마치자.

 

 

5일차다. (2022. 09. 21)

캐나다 정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걸리면

5일동안 집에 있으라고 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한결 나아졌다.

아직 목은 계속 아프고

미각은 돌아오지 않고

콧물도 약간, 기침도 약간, 가래도 약간씩

 

그리고 아침에 샤워 후에 보니

양 허벅지에 열꽃처럼 불긋불긋

작은 점들이 확 피워 올랐다.

전투의 끝인가?

죽은 바이러스의 잔재들인가?

 

 

몸과 마음은 다 나은 듯 하다.

완전치는 못해도….

 

코로나 테스트기를 가지고

다시 측정해 봤다.

여전히 2줄이 나온다.

 

인터넷 여기저기 찾아보고

이미 걸렸다 완쾌된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다 나았어도 테스트기에는 나온단다.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그래도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해야쥐….

 

 

이번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본 소감은.........!!

1.     되도록이면 걸리지 않는게 상책 ( 3-4일은 힘들다.)

2.     백신은 맞는 게 좋은 것 같다. 안 맞았으면 어쩔 뻔? 더 크게 앓았을 것 같다.

3.     한번 걸렸다고 방심 금물…. 우리집 애들은 2번씩 모두 결렸다.

4.     물을 계속 마셔주는 게 좋다목이 아파도 계속 마셔라.

        그러나 입안이 말라서 계속 마셔 줄 수밖에 없다

5.     타이레놀로 버텼다. 진통제와 타이레놀 감기약으로

        특별한 약이 없으니 어떻게 하랴….. 그러나 심각하면 즉시 의사를 찾을 것

6.     마스크를 계속 쓰고 다녀야겠다. 안 쓰는 것 보다는 쓰는게 상책

 

마스크 착용은 어쩔 수 없다...당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