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외국에서 취득한 전문 면허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캐나다에서는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다시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특히 치위생사, 간호사,물리치료사, 약사와 같은 의료 전문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나 전혀 한국에서 의료전문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는 분들도 캐나다에서 고소득 의료 전문인이 되어 안정적인 캐나다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 및 건강정책 연구기관인 미국의 커먼웰스펀드 재단은 고소득 11개국 국가의 의료 시스템 비교에서 캐나다를 하위권인 10위로 평가했는데 미국은 캐나다보다 더 낮은 최하위 11위를 기록했다.
캐나다의 의료비는 국내총생산의 10.8%를 차지하며 이같은 커다란 지출에도 불구하고 소득에 따른 불평등과 의료사망, 수술 성공률 등에서 낮은 치료 결과, 장시간 대기로 인한 접근성 문제, 많은 서류 작업을 요구하는 낮은 행정효율 등으로 의료시스템의 질적인 면에서 최하위 그룹에 속했다.
캐나다는 개인의 건강과 안전 관리에서 선방했지만 막상 환자가 되면 상당한 불만을 가질 만한 의료 상황을 가졌다고 보고서는 보여줬는데, 이런 어려운 의료분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캐나다 연방이민난민시민부(IRCC)에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145만 명의 신규 이민자를 수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의료 인력을 첫 손가락으로 꼽았다.
캐나다 특히 BC(British Columbia)주는 많은 의료 인력이 미국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있으며, 갈수록 매년 인력난을 체감하고 있다고 현업에서 근무하는 의료인들이 하나같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KCWN(Korean Community Workers Network, 회장 이 다래)는 올해 “캐나다에서 새로운 커리어 찾기(Career Talks: New Career Paths in Canada)” 행사를 지난 11월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더글라스 칼리지 코퀴틀람 캠퍼스 렉쳐 극장(Douglas College_ Coquitlam Campus_ Lecture Theatres A1470, Pinetree Way, Coquitlam)에서 늦은 나이에 영어를 잘 못해서 고소득 전문직을 갖는 것을 어려워하는 한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세미나를 열어 캐나다에서 고소득 의료 전문인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여 많은 한인 구직자들에게 희망을 줬다.
KCWN의 이 다래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의료 분야의 전문가들이 부족한 상태" 라며,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의료 서비스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출생 자 수가 감소하면서 의료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간호사, 치과 어시스턴트, 건강요양사(Health care assistant), X-레이 기술사 등 의료 분야의 현직에 있는 한인 직원 4명이 패널로 나왔으며 어떤 과정을 통해 해당 전문지식을 얻게 되었는지를 설명했다. 4명의 패널들은 성인이 되어 이민을 왔거나 고학년 때 이민을 와서 영어가 능숙하지 못했지만 한인 특유의 끈기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지금은 고수익 전문직이 됐다는 개인 상황을 소개했다.
한편 한국의 의료기술이나 의료서비스 수준은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력자 분들을 우대하고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나 언어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경력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로컬 학생 및 필리핀, 인도, 영국, 호주 등 영어권 나라에서 경력을 갖고 있는 의료 전문인력들 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고 또한 캐나다는 현지 자격요건을 우선적으로 보는 나라이기 때문에 캐나다 현지에서 공부나 일한 경력이 있는 것이 취업에서 중요한 요소이므로 한국에서 전문 의료자격취득자는 캐나다 현지에서 자격증 전환을 위한 필수 과목 이수나 경력을 쌓아야 한다.
이날 패널들은 전문의료인이 되기 위하여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를 설명하였는데 치과 어시스턴트인 패널은 치과에 스케일링을 받으러 갔다가 만난 치위생사로부터 40세에 치위생사 준비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하면서 나이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립 칼리지인 VCC(Vancouver Community College) 등은 수업료는 싸지만 입학 조건이나 영어 요구 조건이 높아 쉽게 갈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사립 칼리지(직업전문학교)가 상대적으로 입학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영어도 자체 교육 등을 통하여 큰 어려움이 없이 과정을 수료하여 자격을 취득할 수 있으므로 다양하게 자격취득 교육을 찾아볼 것을 권유하였다.
현재 그리고 향후 캐나다 이민흐름으로 볼 때 캐나다 정부에서 보건 헬스계열의 이민 문호를 계속해서 넓히고 있기 때문에 캐나다에서 고소득 의료 전문인이 되면 그만큼 영주권 기회도 더 빠르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고생스럽지만 도전해 볼만 한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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