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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군인 영주권자 입대 허용

비밀노트 2022. 11. 10. 15:44

캐나다 군인이 되면 소방관과 같은 존경을 받을 뿐만 아니라 혜택이 많고 훈련이나 전장에 파견 가지 않는 한, 집에서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캐나다 군인이 되고자 하는 이민자들이 많으나 캐나다 군대는 원칙적으로 시민권자에게만 입대를 허용했다. 그러나 올해 신병 모집 목표 중 절반만 채워져 영주권자에게도 입대를 허용하는 쪽으로 정책을 변경했다고 한다.

캐나다 군인 연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병의 초봉은 월 3~4천 달러(약 300 -400만 원), 하사는 5천 달러(약 5백만 원) 이상이며, 정규군의 경우 25년 이상 근무 후 퇴직할 경우 연금 수령도 가능

캐나다군은 올해 5,900명을 모집하는 목표지만 지원자가 부족하여 매달 필요한 인원의 절반 정도만 보충되어 캐나다군은 현재 수천 개의 직책이 공석으로 남았다고 한다. 지난 3월에 아니타 아난드(Anita Anand) 캐나다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신병부족을 충족시키기 위해 캐나다군은 더 강해져야 한다”라고 했다.

영주권자는 지금까지 기술직종에 한하여 일반 신병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SMFA(Skilled Military Foreign Applied Application)의 입학 프로그램에서만 지원이 가능했다. 다른 이야기지만 5년 전부터 캐나다 연방경찰(RCMP)은 인원보충을 위해  채용절차를 변경하여 영주권자가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이면 지원자격을 주고 있다.

캐나다 군대(Canadian Armed Forces, CAF)는 육군, 해군, 공군으로 이뤄졌고 각 군은 정규군과 예비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규군은 통상 풀타임 직업 군인을 가리키고  예비군은 민간인 신분으로 학교 및 직장에 다니면서 군사훈련을 받는 파트타임 군인을 가리킨다.

 

캐나다 병력은 약 7만 명(정규군 4만 명, 예비군 3만 명)으로 우리나라의 1/10 정도의 수준인데,  육. 해. 공군 중에서 육군이 4만 8천 명(정규군 2만 4천 명, 예비군 2만 4천 명)으로 가장 많으며, 과거에는 육. 해. 공군 사령부가 따로 있었으나 2012년 당시 집권 연방 보수당(CPC)에서 비용 삭감을 이유로 캐나다 통합사령부(Canadian Joint Operations Command)로 지휘 체계를 일원화하였다.

 

캐나다의 예비군은 정규군 못 지 않게 혜택이 많아 한인들 중에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또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예비군에 편입하는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예비군은 정규군과 달리 학교 및 회사를 다니면서 파트타임으로 근무를 하는데 대학교 학비 지원, 의료 및 치과 보험, 퇴직금 지급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지고, 최소 3년을 근무해야 하는 정규군과 달리 의무 복무 기한이 없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으며 전장 등 파견 근무는 지원할 경우에만 파병된다. 대학생이 예비군에 지원할 경우 대학 과정 지속, 경력 쌓기, 학비 지원 등의 혜택이 있을 뿐만 아니라 여름 방학에 풀타임으로 훈련받을 경우 월 2백만 원(약 2천 불) 이상의 급여를 받을 수 있어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한국계 존 임 (John Lim· 한국명 종은 37세) 토론토 주재 예비군 사령관(중령)은  2004년 로열 밀리터리 칼리지 (RMC· 캐나다군 사관학교· 온타리오주 킹스턴 소재)를 졸업한 후 소위 계급장을 달고 기계 엔지니어로 16년을 복무한 후 안정된 가정생활을 위해 예비군의 길을 택했다. 예비군 사령관으로는 주 1회, 저녁시간에 본부로 출근하여 300명의 휘하 장병을 지휘 감독하는 일이다.  그가 군 복무를 좋아하는 이유는 보수나 생활 혜택이 좋고 군대에서 인간적인 끈끈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군인끼리 친구가 되면서 의리가 형성된다고 하면서 “한인들이 더 많이 입대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왕립 군사대학의  크리스티안 뢰프 레 히트 Christian Leuprecht 교수는 "과거엔 충분한 군입대 지원자가 있었기 때문에 지원자격을 시민권자로 제한했다"면서 그러나 "오늘날 군이 비시민권자를 모집하는 것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여러 나라가 오래전부터 이 정책을 채택했다”라고 했다.

캐나다군은 올해 신병 모집 목표 중 절반만 채워져 영주권자에게도 입대를 허용하는 쪽으로 정책을 변경하였으므로 사회생활하는 민간인보다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캐나다군의 정규군이나 예비군에 한번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